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 2-4

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

몇일 전 까지도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다녔는데 봄은 오는가 봅니다.

24절기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이 돌아왔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벌써 홍매화가 꽃망을을 터트렸다는 뉴스를 보고 힘들고 고달파도 시간은 가는구나 또 우리는 살아가는구나 하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입춘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붐이 온다는 입춘이예요

입춘은 한자로 立 설입 春 봄춘으로 봄으로 들어선다는 의미입니다.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입니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합니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입니다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집니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인데 이것을 춘축(春祝)·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입춘첩의 종류]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建陽多慶) : 봄으로 들어가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子孫萬代榮)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길 바란다.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富如海) :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이길 바란다.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오길 바란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來百福) :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길 바란다.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福逐夏雲興) :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길 바란다.

한편,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습니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썼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하며, 입춘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심방［首神房 : 큰무당］이 맡아서 하고,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고 합니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입춘에 먹는 음식]

입춘에 먹는 음식에는 다섯 가지의 매운 맛이 나는 나물 ‘오신채’와 명태로 만든 ‘명태 순대’ 그리고 보리밥이 있습니다.

향이 진한 햇나물을 겨울 눈 속에서 캐내 겨자와 함께 무쳐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는데 이를 민간에서도 따라하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지역에 따라 파, 마늘, 자총이(파의 일종), 달래, 평지(유채나물, 하루나 나물), 부추, 무릇(물구나물), 미나리 등을 먹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화합을 뜻하는 음식으로 나라로 보면 정치화합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명태순대는 일명 ‘동태순대’라고도 불리며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 건강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내장을 빼낸 명태의 뱃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를 입을 꿰매어 찐 뒤에 가시를 발라 먹었습니다.

충청도에서는 입춘 기간동안 보리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보리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B1, B2는 각기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입춘인 오늘은 포근한 날씨가 몇일간 계속된다는 예보로 포근하게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겨울을 따뜻한 차 한잔 드시며 건강 잘 챙기시고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