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불후의 명곡’ 스페셜 무대
한국형 ” 팝 보컬 선구자 패티김 “
11월 18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불후의 명곡 in US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패티김을 비롯한 박정현, 김태우, 싸이, 영탁, 이찬원, 잔나비, 에이티즈 등 우리나라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패티김은 한국형 팝 보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첫 번째 파트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신동엽의 소개로 무대에 오르며 “해외 진출이 꿈으로만 여겨지던 시절, 대한민국 여자 가수 최초로 미국 카네기 홀 콘서트 무대에 선 분이다. 최초의 한류 스타로 현재의 K-pop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무대 중단 “함성 너무 커..가사를 잊어버렸어요”
패티김은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내 운명이며,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나의 숙명입니다”라는 감사한 소감을 전하며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과 ‘사랑은 생명의 꽃’을 선곡하여 솔직하고 감미로운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부르던 중 가사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패티김은 잠시 멈추고 “함성이 너무 커서 가사를 잊어버렸어요”라고 사과하며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이를 걱정하지 않고 응원을 보내며 패티김을 격려했습니다. 패티김은 팬들에게 “정말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 노래는 천 번도 넘게 불러 본 것 같은데 최근 십 년 정도는 불러본 적이 없다. 11년 만에 무대에서 다시 부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 후, 다시 노래를 시작하여 진심 어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패티김의 두 딸과 세 손녀들이 깜짝 응원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사진
놀랍게도 패티김의 공연장에는 패티김의 두 딸과 세 손녀들이 응원하기 위해 깜짝 등장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아와 카밀라라는 패티김의 두 딸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좋아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신동엽이 어머니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 물었을 때, 손녀들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응원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공연장에 전해주었습니다.
이날의 ‘불후의 명곡 in US 특집’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패티김의 무대는 그 중에서도 특히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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