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

석가모니의 탄생일.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또는 석가탄신일이라고도 불리었다가 2017년 10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를 통한 공휴일의 규정에서
기존의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하는
내용이 의결되어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불교의 기념일 중 가장 큰 명절입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기념법회를 비롯하여
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이 행해집니다.


석가의 탄신을 기리는 오늘, 

가족의 건강과 복을 부처님께 비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자기답게 사는 길 ]

사람은 누구에겐가 의존하려는 버릇이 있다.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그는 타인,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자신답게 사는 길이다.

그러므로 불교란 부처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이 부처가 되는 자기 실현의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부처님이 아니라
나 자신과 진리뿐이라는 것.

불교는 이와 같이 자기 탐구의 종교다.
자기 탐구의 과정에서 끝없는 이웃(衆生)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 대승 불교이다.

초기 불교가 자기 자신을 강조한 것은
자기에게서 시작하려는 뜻에서이다.
자기에게서 시작해 이웃과 세상을 도달하라는 것.

자기 자신에게만 갇혀 있다면 그건 종교일 수 없다.
인간에게 있어 진실한 지혜란
이웃의 존재를 보는 지혜다.
자기라는 표현이 때로는
만인 공통의 “마음”으로 바뀐다.

–법정스님–

[ 법정 스님 그립습니다  ]  

스님

새와 바람처럼 살다가신 삶이 어떻습니까?

가끔 속물스런 생각으로

어떤 업보를 지녔기에 세상에 와서 하나쯤 소유해도 될 것을

하나도 지니지 못하는가, 생각했습니다.

남은 사람의 가슴에 메워지지 않는 구멍 하나 내놓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부는 바람에 허전함을 채울 수 없습니다.

산골 오두막집 회색적삼 걸치고

오르지 수행하며 청빈과 무소유를 실천하며 사시던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립습니다.

물소리 따라가면 스님 향기 찾을 수 있을까요?

바람소리 따라가면 스님 만나뵐 수 있을까요?

–한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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